나를 뺀 세상의 전부




내가 좋아하는 김소연 작가!

한 글자 사전과 시옷의 세계라는 책을 읽고 좋아졌다.
심플하면서도 뭔가 깊이가 있는...

책 중간쯤 보면 마법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. 여행을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할머니 이야기이다. 처음엔 도와드리기만 했는데, 어쩌다보니 귀국행 비행기까지 같아 친해져서 왔다는 이야기이다.

할머니가 주인공의 손을 꼭 잡으며 "참말 좋은 사람이야"라고 말하는데, 하룻밤 사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주인공은 좋은 사람이 됐다는 구절이 나온다. 할머니를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아 함께 있어만 줬던 게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.

나도 길거리에 다니면 전단지를 나눠주는 할머니들을 본다. 왠지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서 안받으면 안될 것 같아 "저 주세요~"하고 전단지를 받으면 가끔 "고마워요"라는 말을 듣게 된다. 왠지 마음이 찡하다. 우리 할머니 같아서 받은 건데... 책 속의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다.

나는 할머니와 관련된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. 다른 책들도...

"활짝 웃게 되는 일. 어쩌면 나는 그게 마법이라고 여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." 라는 문장.
가장 와닿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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