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이널 포트레이트
영화가 초상화만 그리다 끝이 났다. 그렇다고 초상화가 완성 된 건 아니다. 결국, 초상화를 완성하지 못하고 자국으로 떠나고 영화는 끝이 난다. 초상화를 그리고 지우다를 반복한다. 영화 대사 중에 "초상화를 완성하는 건 불가능해. 단지 그리려고 노력할 뿐"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.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보았던 초상화라는 그림이 어쩌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. 그림은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. 같은 그림은 어제 본 것과 오늘 본 것, 기분 좋았을 때 본 것과 기분이 우울할 때 본 느낌과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새삼 느꼈다.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영화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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